
에어비앤비에서 즐겁게 묵고 체크아웃을 한 지 며칠 뒤, 호스트로부터 "수건에 화장품이 묻어 지워지지 않는다", "바닥에 스크래치가 났다"며 수십만 원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청구서가 날아온다면?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인데 어처구니없는 트집을 잡아 돈을 요구하는 상황에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최근 일부 악덕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의 보호 시스템을 악용해 게스트에게 '가짜 기물 파손'을 뒤집어씌워 리모델링 비용이나 용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황해서 호스트의 요구대로 돈을 송금하면 완벽한 호구가 됩니다. 오늘 억울한 배상금 청구서가 날아왔을 때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에어커버(AirCover)로 방어하는 실전 대처법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절대 금물! '결제(지불)' 버튼 누르기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앱 내의 '해결 센터(Resolution Center)'를 통해 파손된 사진과 영수증을 첨부하여 게스트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 무서워서 그냥 내지 마세요: 호스트가 청구서를 보내면 24시간~72시간 내에 응답하라는 압박 메시지가 뜹니다. 이때 "안 내면 고소당하는 거 아니야?"라며 덜컥 [지불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개인 계좌로 송금하면 상황은 종료되며 돈을 영영 돌려받지 못합니다.
✅ 당당하게 [거절(Decline)] 버튼 누르기: 내가 한 짓이 아니라면, 또는 수건 오염 등 일반적인 세탁으로 지워지는 생활 오염 수준이라면 당당하게 [요구 거절하기] 버튼을 누르세요. 거절 사유에 "내가 체크인할 때부터 있던 상처다" 혹은 "이것은 통상적인 생활 마모(Wear and tear)일 뿐, 파손이 아니다"라고 영문으로 명확히 반박글을 적어야 합니다.
2. 에어비앤비 중재 요청 및 '에어커버' 방어
게스트가 거절 버튼을 누르면,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에 중재를 요청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호스트와 내가 싸우는 게 아니라, 에어비앤비 본사 직원이 재판관이 됩니다.

💡 생활 오염(침구, 수건)은 게스트 책임이 아닙니다: 에어비앤비 규정상 립스틱, 커피 자국 등 일상적인 숙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건과 침구의 오염'은 청소비(Cleaning fee)에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유로 수십 달러를 청구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므로 에어비앤비 직원이 호스트의 청구를 기각시킵니다.
💡 에어커버(AirCover)가 알아서 물어줍니다: 만약 실수로 와인잔을 깨거나 의자를 부러뜨린 게 맞더라도 내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자체 보험인 '호스트 에어커버(최대 300만 달러 보장)'를 통해 본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악덕 호스트들이 본사 심사가 까다로우니 만만한 게스트에게 직접 뜯어내려는 꼼수일 뿐이니 "에어커버를 통해 본사에서 보상받아라"라고 맞서면 됩니다.
3. 가장 완벽한 예방! '체크아웃 원테이크 영상'
애초에 이런 피곤한 사기극에 휘말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 체크아웃 직전, 1분짜리 동영상 촬영하기: 짐을 다 싸고 현관문을 나서기 직전, 스마트폰 동영상을 켜세요. 바닥 상태, 침대 위, 벽면, 화장실 수건 개수, 주방 기구 상태를 한 번에 끊기지 않고 쭉 촬영(원테이크)한 뒤 퇴실하는 것입니다.
며칠 뒤 호스트가 억지 청구를 해올 때 "내가 퇴실할 때 찍어둔 영상이 있다. 에어비앤비 본사에 원본을 제출하겠다"라고 답변을 보내면, 귀신같이 사과하거나 청구를 슬그머니 취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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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무작정 상대방의 선의를 믿기보다 나를 방어할 확실한 증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울한 기물 파손 배상금 청구를 받았다면 절대 겁먹고 결제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거절 버튼을 눌러 에어비앤비 본사의 객관적인 중재(에어커버)를 통해 내 소중한 지갑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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